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오른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김만배 씨가 근무했던 언론사 회장을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수십억 원대 로비 의혹을 받고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도 경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폭로한 이른바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에 이름이 올라있고, 박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일하면서 대장동 아파트를 시세 절반 가격으로 분양 받아 의혹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기자 시절 근무했던 언론사 홍 모 회장도 동시에 불러 조사했는데
홍 회장이 김만배 씨와 여러 차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했던 경위와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남시의회를 상대로 한 수사는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윤길 / 전 성남시의회 의장
- "아니요. 조사받기 전에는 (이야기) 안 할 거예요. 좀 있다 합시다. 그건 내가 이야기할 의무가 없잖아요. 미안한데. 내가 나쁜 짓 했나 왜 안 가요. 아 찍지 말고요."
최 전 의장은 시의회를 떠난 뒤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일하며, 성과급 명목으로 뇌물 40억 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