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어제(26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같은 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회장 부부도 소환했는데, 두 사건 모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 의혹과 연관이 있어 관심이 쏠립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구속 수감된 권오수 회장과 권 회장 부인을 동시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외부 주식 전문가들과 공모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정황도 포착하고, 권 회장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을 마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배우자
- "물어보는대로 사실을 다 대답하고 왔어요."
- "어떤 것 물어봤어요? 그것만 간단하게 말씀해주시면."
검찰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 자금을 댔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씨의 관여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육류 수입업자에게서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 그리고 당시 검찰이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우진 전 서장은 윤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으로, 윤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검찰이 사건을 수사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