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직업훈련 등을 담당하는 민간 요원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의 중동지역 차출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지원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직업 훈련과 경찰 훈련 등 아프간 재건을 위한 민간 요원 130명을 아프간에 파견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130명 정도 민간 전문인원 파견해서 운영할 계획 협의하고 있고, 미군이 경비해줄 수 없어 독자적으로 경비하는 문제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어 유 장관은 "경비인력을 군으로 할지, 경찰로 할지, 민간으로 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보호병력'의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병을 반대하는 국민정서와 아프간의 기여를 원하는 미국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멀린 미 합참의장이 주한미군의 중동 차출 가능성을 언급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주한미군 병력의 역외배치 문제는 SCM(한미안보협의회)포함해서 구체적으로 논의된바 없다는 보고를 받았고…"
유 장관은 "아프간 지원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 주한미군 차출을 막기 위해 파병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프간 파병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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