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무속인' 멀리해라 위험하다…저는 실력, 실천, 실적 갖춘 '3실'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무속인을 멀리하라는" 충고의 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윤 후보가) 좋은 선생을 두고 정치 공부했으면 좋겠다"며 "무속인들 멀리해라. 진짜 위험하다"고 충고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약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윤 후보의) 내용이 부실함이 좀 드러나는 것 같다"며 "그분이 퇴임하고 막 정치활동 시작했을 때 국정 공부 많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그리 간단치 않다"며 "형사사법 영역은 입법, 행정, 사법 중에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가 경영은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야지 동전을 던져서 결정한다든지 이러면 진짜 큰일 난다"며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3실 후보'라는 본인의 별명을 언급하며 강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누가 저를 3실 후보라고 별명을 붙였다"며 "실력이 있다. 실천하더라, 말이 아니라. 그래서 실적이 있더라. 그래서 3실 후보라고 붙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기도정 또는 성남시정을 통해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제 대선후보로 부름받을 수 있었다"며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이 강점이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본인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탈출했는데 저와 같은 입장에 있던 저의 가족들이나 제 이웃들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그분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좀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부족한 점에 대해서 더 깊이 반성하고 또 앞으로는 좀 더 신속하게, 기민하게 국민의 아픈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지금부터는 거대 담론 보다는 국민의 삶에 연관된 작은 문제들을 신속하게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