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문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전두환 씨 사망 소식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 컸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두환 씨 사망에 조화는 보내겠지만, 조문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달리, 과오에 대해 반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본인도 그렇고 가족들도 그렇고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와는 다른 자세를 본인들의 과오에 대해서 보여 왔고…."
반면, 김기현 원내대표는 전두환 씨의 잘못이 크지만, 개인적으로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조문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질문1-1 】
민주당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 기자 】
민주당은 조화와 조문, 모두가 없단 입장을 내놓았지만, SNS 글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 민주당 공식 SNS 계정에 "명복을 빌며 애도한다"는 글이 올라온 건데요.
한 시간여 뒤 이 글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전두환 씨'로 수정됐고, 30여 분 뒤 '애도를 표한다'는 글귀는 아예 삭제됐습니다.
지지자들의 "범죄자에게 애도라니 제정신이냐", "이러다간 민주당의 명복을 비는 시민을 볼 수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 질문1-2 】
그랬군요. 시끄러웠던 와중에, 민주당 호남 의원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민주당 광주, 전남·전북 국회의원들은 "애도보다는 허망하고, 분한 마음이 앞선다"며 국가장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군대를 동원해 국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하고도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천수를 누린 살인마 전두환의 마지막 길이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장의 예우를 받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 질문2 】
종부세 고지서가 어제(22일)부터 발송이 시작됐는데, 민주당은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수도권 일대에 '종부세 폭탄'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 중 70% 이상이 시가 26억 원, 공시지가 17억 원 미만인데, 세금이 50만 원대"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당내 비슷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세금 폭탄인지 다시 한번 묻습니다. 1년에 소나타 (차량) 2,000cc 자동차세가 약 52만 원입니다."
【 질문2-1 】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종부세 폐지까지 주장하는 상황에서 적극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국민의힘은 집 있는 가구 가운데 종부세 대상이 8.1%라며, 상당수 중산층이 세금 폭탄을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류성걸 / 국민의힘 의원
- "주택 소유가구 1,173만 가구 대비해서 비율로 따지면 유주택 가구의 8.1%가 되고, 수도권 유주택 가구로 따지면 10.6%가 됩니다."
또, 종부세 인상으로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고령층이나 코로나로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은 감당 못할 '이중과세'라 비판하고 있습니다.
【 질문3 】
오늘 저희 MBN이 개최한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보고대회에 5명의 대선 후보 모두가 참석했는데요. 반응이 궁금합니다.
【 기자 】
여야 대선 후보들은 자율주행차나 드론택시 등 모빌리티 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조금 결이 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디지털 혁명과 관련된 미래의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은 무궁무진한 기회의 영역이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부도 오는 2027년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천명했지만, 실행 속도는 아직 좀 더딥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육성정책이 약하다는 비판을 곁들였는데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추락할 것"이라며 "과학 기술 분야에서 앞설 마지막 기회"라 경고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교통 약자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