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전 대통령의 시신이 운구 차량에 실리고 있다. [박형기 기자] |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병원 지하 2층 특1호실에 마련됐다.
빈소 마련이 다소 늦어진 이유는 병원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면서 이송이 지연됐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날 연희동 자택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례 절차에 대해 "(전 전 대통령이) 평소에도 가끔 '나 죽으면 화장해서 뿌려달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유언에 따라 그대로 하기로 했다"며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고 (유해는) 화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에서 쓰러져 오전 8시 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다. 경찰은 오전 9시 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 전 비서관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화장실에 가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에는 이순자씨가 곁에 있어 경호원과 구급대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가 도착했
전 전 대통령은 그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발성골수종은 백혈병, 림프종과 함께 3대 혈액암으로 구분되며, 전체 종양의 1~2%를 차지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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