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디지털 전환성장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에 관해 조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뒤 전 전 대통령 조문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이 후보는 "우선 ('대통령'이 아니라) '씨'가 맞는다"며 "대통령 예우는 박탈당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12·12 신군부 쿠데타와 5·18 광주 사태 등으로 기본적인 경호 외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박탈당한 사실을 가리킨 말입니다.
이 후보는 조문 여부에 관해 "처음 듣는 말이니 생각을 정리하고 따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회견 말미에 '빈소에 가겠냐'는 질문을 받자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최소 수백 명을 살상했던,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했던 이 결코 용서받을 수
그러면서 "중대범죄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여전히 미완 상태인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당시 사건 관련자들의 양심 선언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