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 자연사"라는 게시물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979년 12.12쿠데타에 맞서다 숨진 군인들과 1980년 5.17 쿠데타와 5.18 학살에 대하여 저항권을 행사하다 숨진 시민들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자연사'라는 표현을 쓴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망을 두고 한국작가회의가 내놓은 성명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과 함께 12.12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다.
작가회의는 지난달 28일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결정한 데 대해 철회를 요구했다. 작가회의는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에 폭력적으로 희생돼 '자연사'할 수 없었던 광주 시민들은 물론, 그의 집권기에 폭력적으로 희생당하거나 죽음을 통해 저항해 '자연사'할 수
한편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90세.
시신은 곧 연대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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