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흉기사건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경찰을 질책하고 "남·여의 문제가 아닌 경찰 기본 자세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여경 무용론이 제기되고, 젠더 갈등이 정치권 쟁점으로 떠오르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흉기난동 사건 경찰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질책했습니다.
"경찰의 최우선적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훈련 강화와 시스템 정비를 지시했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여경 무용론'이 제기되고, 정치권에서까지 젠더 갈등 논쟁이 핵심 이슈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찰관 선발 과정에서 성별이 아닌 제압 능력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성비를 맞추겠다는 정치적인 목적을 기반으로 자격조건을 둘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치안업무 수행능력을 확인해야…."
앞서 이 대표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최근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던 30대 여성이 숨진 사건을 두고 젠더 갈등 여부를 둘러싼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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