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동산 질문'에 "드디어"…탁현민 "진심이 담긴 추임새"
↑ 대통령비서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6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야당이 어제(21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혹평을 일삼고 있는 가운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평가는 국민에게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탁 비서관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환상에 빠진 돈키호테'라고 혹평한 데 대해 "상당히 긍정적 평가"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우며 그리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끝까지 잡으러 나가겠다"라는 돈키호테의 한 구절을 인용해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탁 비서관은 "일정 부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과하면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 며 "대통령의 뜻은 우리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성취를 인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탁 비서관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은 쇼만 기가 막히게 잘한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모든 정치인들, 특히 야당이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본인들이 하는 거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항상 대통령이나 혹은 문재인 정부 두고 '쇼하고 있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딱 한 가지 차이 밖에 없다. 잘하고 못하고"라며 덧붙였습니다.
탁 비서관은 이어 '2021 국민과의 대화'에서 정치, 외교·안보 현안이 다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KBS와의 기본적인 합의사항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일상회복과 그 이후의 계획이니 그쪽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 때의 의전, 내용과 비교해서 각자 판단하시면 될 것 같다"며 "어떤 것이 더 국민들에게 가까이 갔고,
문 대통령이 부동산에 대한 질문을 받고 '드디어'라며 입을 뗀 데 대해선 "가장 가슴 아프고 죄송하고, 또 여러 고민을 하게 만드는 지점" 이라며 "대통령의 말과 태도·한숨이 모든 걸 대변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