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1일)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처음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의 원인으로 '공급 부족'을 꼽았습니다.
최근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정부가 대립했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6개월을 앞두고 가장 후회되는 건 부동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어제 '국민과의 대화'
- "(주택 공급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번에 2·4대책 같은 것이 좀 더 일찍 마련되고 시행됐다면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다만, 역대 정부보다는 주택 인허가와 입주 물량이 많았고, 공급 계획 물량도 충분해 최근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로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까지 여당과 정부가 대립했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에 대해서는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서 위중증 환자가 계속 늘면 '거리두기 강화'로 바뀔 수도 있다며 협조 요청과 함께 정부 노력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어제 '국민과의 대화'
- "(먹는 치료제) 40만 명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는데 늦어도 내년 2월에는 들어올 계획이고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2년 만에 직접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 대통령이 임기 말 나빠진 여론을 환기시키고 다시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그 성적표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