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참여 강요는 횡포"·유 '침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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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 7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참했습니다.
오늘(18일)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최 전 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결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된 것을 축하하면서 본래 합의한 원팀 정신에 따라 윤 후보 중심으로 정권 교체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지지 선언에 함께한 인물들은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의원, 원 전 지사, 장 원장, 최 전 원장, 하태경 의원(가나다 순) 등입니다.
이들은 어제(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정권 교체를 위한 '원팀 정신'을 발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자리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 주재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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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다만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 공개 지지에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장 원장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찬 회동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다른 기회에 동참의 뜻을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 연락을 했는데 전화가 안 된다"며 "아마 저 같은 사람보다 실망감이 상당히 클 것이다. 그래서 아마 시간이 조금 걸리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습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각각 본경선 2위와 3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이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반쪽짜리 원팀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7인의 후보들은 오는 23일 윤 후보와 정식 만남을 갖고, 이 만남에서 선대위 합류 여부 등 구체적인 역할과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