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SNS 게재 후 40분 만에 삭제
與 측 "논란 있을 만한 메시지" 인정
↑ (왼쪽부터)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 사진=연합뉴스, 한준호 페이스북 캡처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산 경험 여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비교한 것에 대해 이 후보 측 메시지총괄인 정철이 "건드려선 안 되는 주제"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9일) 정 총괄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자녀 출산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로 문제를 제기한 게 적절한 메시지라고 평가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논란이 있을 만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총괄은 "메시지든 카피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버하는 거다. 게임 들어가면 폭투 나오는 건데 많이 나갔다. 건드려선 안 되는 (것을 건드렸다는) 느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행자는 '정치권에 막말이 많아진다는 지적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고, 정 총괄은 "자기 진영과 당 후보 주위 사람들 속은 후련할지 모르겠지만 국민한테 호감을 갖는다거나 동의를 얻는다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확률이 크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센 건 더 센 것으로 막는다는 느낌인데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라며 "국민은 찬찬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의 자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한 의원은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면서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사건 ▲ 김건희 씨 운영 코바나콘텐츠의 불법 협찬 사건 ▲ 허위 학력 제출 의혹 ▲ Yuji 논문 등 김건희 씨에 제기되는 의혹들을 열거하며 "범죄 혐의 가족을 청와대 안주인으로 모셔야 하겠느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40분 만에
특히 김건희 씨가 과거 국정원 댓글 수사 파문이 커졌을 때 충격을 받아 유산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다만 아직 한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