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권성동·화합위 김한길…김종인과의 '김병준 인선' 진통 여전

【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온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됐고, 후보 직속 화합혁신위원회 위원장도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 뜻으로 일단 초기 인선이 되는 건데 김종인 전 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는 김병준 전 위원장 중용 문제는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와 함께 만들어질 후보 직속의 '국민화합혁신위원회' 위원장 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오늘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권성동 의원은 “김 전 대표가 동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기에 최대 6명으로 꾸려질 선대본부장도 주호영, 권영세, 김태호 의원 등으로 추려졌습니다.

일단 초기 핵심 인사는 윤석열 후보 구상대로 선임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 관계자나 밖에서 도와주는 많은 분들이 선거를 도와주고, 선거는 소수만 하는 것이 아니고 아마 조만간에…."

다만, 윤 후보가 원하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중용 문제가 마지막 핵심 변수입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에게 "하류"라고 하는 등 둘 사이 원색적 비난이 오갔던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
-"김병준 위원장과 김종인 위원장 간에 과거에 좀 그런 어떤 개인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제가 나서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측 일부 인사들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견을 많이 받더라도 마지노선은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봉합이 쉽지 않은분위기도 감지됩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 김재헌,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