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에 이같이 대답…2027년 대선 시사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선에 나온다는 가정 하에 다른 후보가 '마지막 대선이라면서 또 나오셨네요'라고 언급한다면 어떻게 상황을 유쾌하게 해결할 거냐는 지지자의 물음에 "내가 될 것 같아서 한 말"이라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7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는 '더 이상의 대선 도전은 없다'는 말을 번복한 것으로, 앞서 그는 '2027년 대선에 도전해볼 생각이 있냐'는 물음엔 "검토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
또 '미국 바이든도 나이 80에 대통령을 하는데, 홍 의원도 대선을 또 할 수 있다'는 글에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쓰면서 2027년 대선에 재출마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올해 67세인 홍 의원은 2027년에는 73세가 됩니다.
앞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후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 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갯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되었다고 본다"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와 관련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이 불행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홍 의원이 경선에서 치열하게 다퉜기 때문에 마음을 추스르는 기간이 필요해 사람들이 양해하고 있으나 나중에까지 그런 표현을 지속하면 좀 곤란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