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터뷰 통해 "특검 강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에 대해선 사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국회 의회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대장동 의혹 특검과 관련해 "제가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을 수용하겠다던 '조건부 특검' 입장에서 나아가 적극적인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뉴스1 인터뷰에서 "곧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올 텐데,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검찰이 해야 할 수사는 하지 않고 저에 대한 쓸데없는 정보를 언론에 흘려 공격하고 있다"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자꾸 의심하니 깨끗하게 터는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5일 중앙선대위 회의를 통해 특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특검 논란이 자꾸 있는데 제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후보는 "일단 기회를 주고 충실히 수사하도록 기다려보되, 그걸 영원히 기다릴 순 없는 것이다. 제대로 하지 않는다 싶으면 당에서 강력하게 예외 없니 특검을 시행하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18일) 인터뷰를 통해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기재부가 예산 권한으로 다른 부처의 상급 기관 노릇을 하고 있다. 예산 기능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재부의 제일 문제는 기획·예산·집행 기능을 다 가진 것"이며 "그 문제를 교정해야 각 부처의 고유 기능이 살아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공급을 정상화해야 하는데 수요 정상화에 집중한 측면이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대대적 공급정책을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는 "기존 원전 가동 기한가지 그대로 쓰되, 수명이 다하기 전까지 신재생 에너지로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동 개혁과는 '대타협'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용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제기되는 선대위 쇄신론에 대해서는 "몽골 기병대였다면 이미 나와서 진격하고 점령했을 텐데 로마 군단이라 시간이 좀 걸린다"며 "서
이 후보는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관련해 "제가 인사관리를 완벽히 못 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오염돼 문제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책임지고 마땅히 사과드리겠다"고 말하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