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불륜·혼외자설에 법적 대응…김현지 측 "인내 한계점 넘었다"

“명백한 허위사실…사회적 평가 침해”
“아이 키우는 보통 엄마…대한민국 엄마로서 고소”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전 경기도 비서관 측이 이 후보와의 불륜설 등을 유포한 네티즌 40여 명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7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5일과 16일 이들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 12일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 방에서 “이재명 부인이 부부싸움 뒤 안와골절을 당해 성형외과에서 봉합했다고 전해진다. 원인은 여비서관인 또 다른 김 씨와 관계가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현지 관계 김혜경에게 들통났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김 전 비서관은 “마치 본인이 이재명 후보와 불륜관계를 통한 혼외자가 있고, 이 관계의 노출로 부부싸움 중 이 후보가 배우자를 폭행했다고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진실에 부합하지 않아 자신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침해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선량한 시민으로 가족을 구성해 아이를 키우는 보통의 엄마”라며 “이 후보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이 유포돼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인내의 한계점을 넘었다”고 분노했습니다.

아울러 고소 이유에 대해 “개인과 가족을 지키고 잘못됨을 바로잡고자 개인 자격으로, 대한민국 엄마로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비서관과 이 후보는 성남시에서 시민운동을 함께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 후보가 집행위원장으로 몸담았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사무국장을 지냈습니다. 또한 이 후보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