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감대 형성" vs 野 "위험한 발언"
↑ 16일 서울 서대문구 청년문화공간 신촌파랑고래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 기후활동가들의 위법성 활동에 대해 "저도 전과자다. 범법을 하는 때도 있다"라고 말해 불법적인 방식의 투쟁을 옹호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어제(16일) 이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문화시설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기후활동가들과의 간담회에서 "공동체에 협의된 룰을 일부 어기면서 주장을 세상에 알리는 것, 그럴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한 활동가가 석탄발전소를 짓는 두산중공업을 찾아 스프레이를 칠해 민·형사 소송 끝에 2,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일화를 듣고 난 후 나온 발언입니다.
이 후보는 "투쟁의 양식에서 고통을 많이 겪어 답답한 것 같다"며 "투쟁의 양식이 선을 넘을 때, 그게 옳은지 그른지는 각자가 판단하는 것이다. 저는 그런 식의 삶을 응원한다. 저도 그랬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이 기후 위기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활동가들의 비판에는 "기후 위기 자체 대응만 얘기하면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이걸 경제 문제, 먹고 사는 문제로 연결해야 비로소 관심을 갖는다"라고 답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불법적 수단을 옹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목적의 정당성을 위해서라면 불법적 수단까지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이 후보의 그릇된 행태가 여전히 인식 속에 남아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 할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이 후보가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지도자상과 얼마
그러나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 과거 삶이 현재 청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며 야당 측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