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야심 차게 매머드급 선대위를 띄웠지만,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거를 진두지휘할 책사가 없다는 건데 민주당에서 선거하면 떠오르는 인물, 이해찬 전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판론이 또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대위 출범 보름이 지나도록 지지율 반등 계기를 만들지 못하면서 위기론마저 나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접 주재한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높은 기대만큼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기민함이 좀 부족하지 않느냐…."
'통합'에 방점을 두고 소속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꾸렸는데 이젠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민주당은 이달 안에 청년 선대위를 띄우는 등 선대위 개선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대 선대위를 이끌 책사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관련해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역할론도 거론됩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본인이 출전할 명분이라든가 그런 부분이 성숙되면 이 모 전 대표께서 당연히 출전하지 않을까."
마침 양 전 원장은 내일(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비공개 의원 모임에 참석할 예정.
양 전 원장이 국회를 찾는 건 지난해 4·15 총선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연스럽게 선대위 참여 문제 등이 거론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정여경
#MBN종합뉴스 #안보람기자 #김주하 #이재명 #이해찬 #양정철 #선대위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