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나경원에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선대위 수뇌부 내일 윤곽

【 앵커멘트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현역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며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냈습니다.
한때 신경전을 벌였던 이준석 대표와는 합의점을 찾은 가운데, 내일 이 대표와 면담을 하고 선대위의 핵심 인사들을 확정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후보는 오늘(16일) 오전 나경원 전 의원을 캠프로 초대해 차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고, 나 전 의원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 "대선 승리를 위해서 그래서 정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앞서 오전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아침식사를 하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고,

점심에는 3선 이채익, 재선 박성중, 초선 황보승희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식사를 하며 스킨십을 늘렸습니다.

선대위 구성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핵심 인사는 내일 정해지고 이번 주 후반 선대위 조직을 최종 발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더 많은 분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또 의견을 들으면 점점 나은 의견들이 오기 때문에 서두를 일은 아닌 거 같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성동 의원 사무총장 임명안은 확정적이지만 역할 범위에 대한 논의가 남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합류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내일 윤석열 후보와 제가 상의를 하게 돼 있고요. 그 이후에 저희가 그런 성안된 것을 가지고 김종인 위원장님과 최종적인 상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조만간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찾아뵐 생각"이라며 최대한 선대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