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나경원에 공동선대위원장 제안…대학부터 친분

나경원 "직책 상관 없이 정권 교체 위해 역할"

↑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에게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6일) 연합뉴스TV는 윤 후보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나 전 의원을 만나 이러한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 후보는 "(나 전 의원이) 미국에 다녀와 자가격리가 끝났다고 해서 차 한 잔 했다"며 "밖에서 만나기도 그렇고…"라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누구나 힘을 합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역할과 관련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상관없이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학창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윤 후보가 경선 최종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캠프 합류 전망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는 아침 식사를 했으며 점심에는 이채익(3선), 박성중·이만희(재선), 김미애·김선교·박성민·안병길·최춘식·황보승희(초선) 의원 등 9명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등 원내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