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 씨. / 사진=매일신문 공식 유튜브 캡쳐. |
경찰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 씨는 이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Sociopath), 반사회적 경향을 띠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경찰청은 강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친여성향 단체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는 원 지사와 강 씨를 처벌을 요구하며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2일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강 씨 고발 건만 경찰로 이송됐습니다.
신승목 대표는 마치 강 씨가 이 후보에 대해 정신과적 진료를 진행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리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10월 20일 매일신문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 의혹, 국정감사 태도, 형과 형수에 욕설 등을 언급하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소시오패스의 전형이다. 자기편이 아니면 아무렇게 대해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 답변한다”며 “(이 후보가)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강 씨의 발언은) 의사 윤리위반으로 구두 경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 소지가 다분하다는 법조계 판단까지 나온다”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를 전문가 의견으로 공개적으로 밝히는 태도는 비윤리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