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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과 같은 크기의 조형물과 악수하고 있다. .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저녁 식사를 한 지역 원로 정치인들 가운데 민주당 당적 보유자의 해당 행위가 확인되면 전남도당에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목포지역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목포에서 이광래 전 목포시의장 등 10여 명과 만난 후 DJ계와 면담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그들은 DJ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통 DJ계를 만나고 싶고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싶었다면 오랜 시간 변함없이 민주당을 지켜온 원로 당원들을 만나 쓴소리를 들었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포는 5·18 광주민중항쟁의 한복판에서 광주 시민과 함께 싸웠으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온 자랑스러운 곳"이라며 "윤석열 후보의 목포에서의 정치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목포지역위는 "당일 저녁 모임에 참석한 이들 중 민주당 당적 소유자에 대해 전남도당에 참석 경위와 해당 행위 여부 등에 관한 진상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5·18 민주묘지에서 ‘전두환 발언’에 대해 사과한 후 목포로 이동해 전직 목포 시의원과 지역 정치인 등 10여 명과 만찬을 가진 바 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폭탄주를 포함한 술판이 벌어졌으며, 필승을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오랫동안 권노갑 전 의원을 도왔던 분들을 만나 덕담을 나눈 것이다. 그분들이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저녁 장소나 메뉴도 그분들이 준비했고, 윤 후보는 폭탄주를 먹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