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품질에서 큰 차이, 국민 눈에도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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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 등의 선거 카피를 담당한 정철 ‘정철카피’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오늘(16일) 이 후보 대선캠프 측은 정 대표를 캠프 내 메시지 총괄로 영입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 후보의 대선 슬로건 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다움은 여의도가 만들어준 것도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여의도에 기댈 사람도 아니다. 아직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기다리겠다”며 이 후보 캠프 합류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어 메시지 총괄 업무에 대해 “이름은 거창하지만 늘 해왔던 일”이라며 “캠프에서 생산되는 카피, 메시지, 네이밍 등 글자로 된 모든 것을 스크린하는 일이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내 인생 마지막 공익근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교하며 ‘품질’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재명과 윤석열이 품질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며 “아니, 크다라는 말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차이다. 진심을 다해 그 차이를 설명하면 국민 눈에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정 대표는 최근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 10%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것을 놓고 “지지율 10% 차이에 두렵다고 움츠러들거나 주춤거려서는 안 되겠다”며 “인정하고 반성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못난 모습 많이 보였지만 앞으로 가겠다고 진심을 다해 말씀드려야 한다”며 “지금 우리가 들 수 있는 무기는 진심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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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철, 2021년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포스터 / 사진=정철 페이스북, 민주통합당 |
정 대표는 대선철 민주당과 인연이 깊습니다. 그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 대선 후보들의 슬로건을 기획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 문구는 대선 승리 견인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평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정 대표가)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선 슬로건을 직접 만드는 등 상당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번 대선 국면에서도 우선 영입 대상으로 분류됐다”며 정 대표의 합류로 이 후보의 정식 대선 슬로건 등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