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두 번째 방문국인 캄보디아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른바 4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프놈펜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남아 두 번째 순방국인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의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경제인들과 만나 지난 97년 재수교 이후 양국 교역은 6배, 투자는 70배 이상 늘어났다며 더욱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캄보디아와 한국은 자원과 자본과 기술이 서로 보완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협력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캄보디아 정부의 경제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한 농업과 산림, 지식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 4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훈센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을 2012년까지 2억 달러로 늘리는 등 캄보디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훈센 총리의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제주도 크기의 20만 헥타르 조림지를 확보하고, 광물자원 공동연구 추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 모두 6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96년 훈센 총리와 인연을 맺은 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경제고문으로 위촉돼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개인적인 우의를 다져왔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프놈펜)
- "특히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경험을 기초로 내년부터 캄보디아 국가발전 플랜을 함께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의 경제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프놈펜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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