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대통령 출마연령을 낮춰야 한다며 2030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이번에는 친이계 부활 논란이 일면서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청년들에게 "한국의 오바마와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개헌사항이기 때문에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국회의원 피선거권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는데, 젊은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행보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6일)
- "젊은이들이 진취적인 기상으로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지 못해서 대단히 미안합니다. 앞으로 정신 바짝 차리고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윤 후보는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선대위 인선에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재오 상임고문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면서 친이계 부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선대위가 친이계 복귀로 여겨지면 대선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고,
하태경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어쨌든 김종인 식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죠. 그렇게 안 하면. 맞습니다. 김종인 안 움직일 거고요."
인선 공방이 계속되면서 20일 쯤으로 예상되는 선대위 공식 출범이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