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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으로 진행된 제26차 APEC 정상회의 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 제공 = 청와대] |
문대통령은 "아·태지역은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를 통해 상생과 번영의 길을 열어왔다"며 "한국은 FTA를 가장 많이 체결한 나라 중 하나이고 APEC의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한 한국은 국제무역체제 수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12차 WTO 각료회의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PEC 정상들이 함께 리더십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높은 백신접종률과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국으로서 위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리더십도 공언했다. 문대통령은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APEC의 실천에 적극 동참해왔다"며 "코백스와 별도로 일부 국가들에게 백신을 공여했고 추가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여개국에 진단키트를 비롯한 1억 8000만달러 규모 물품 지원과 보건의료 분야 ODA 확대 등 그동안 한국 정부의 지원을 소개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인력 교류와 물품 이동이 원활해지면 더 나은 일상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며 "백신접종 상호 인증을 비롯한 각국의 노력을 환영하며 구체적인 공동 기준을 마련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밖에 디지털 경제, 한국판뉴딜, 탄소중립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21개 국가 정상들이 참여하는 다자 회의체다. 2019년엔 개최국 칠레가 회의를 취소해 열리지 않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개최국 뉴질랜드도 화상으로 진행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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