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외신 기자들과 만나 대북 관계와 한일·한중 관계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종전선언과 사드 3불, 과거사 중심의 한일 관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외신기자클럽과 간담회에서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을 할 경우 유엔사가 무력화되고, 주한미군 철수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전 관리체계인 유엔사가 무력화되기 쉽고 또 유엔사의 일본 후방기지 역시 무력화되기가 쉽기 때문에 비상상황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의 안보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
북핵 위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일명 '사드 3불 정책' 역시 폐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문재인 정부의 3불 정책이라는 것은 중국과 맺은 어떤 협정도 아니고, 약속도 아니고 문재인 정부의 그냥 입장에 불과한 것입니다."
나아가 안보 상황에 따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는 거라며 사드 추가 배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현 정부가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바람에 사실상 한일 관계가 망가져 있다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해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게 협력 발전해 나간다면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국민이 수용할 만한 정도의 일본 정부와 국민의 입장이 나오지 않겠느냐…."
이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우경화된 일본에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정부 비판에 DJ의 업적을 언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애초에 김대중 전 대통령 때처럼 한일 협력이 잘 이뤄졌다면 일본이 급격한 우경화로 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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