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 이해와 감염병 대비 능력도"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깨끗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남자 대선 후보 중 저만 군대를 다녀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해군 대위 출신입니다.
오늘(12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안 후보는 거대 양당 두 후보와의 차이점을 묻는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소년공 시절 손가락을 다쳤고, 이후 왼쪽 손목 관절이 으스러지는 산업재해로 6급 장애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를 받았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좌우 시력 차가 커 과거 부동시(不同視)로 불렸던 부등시(不等視)로 병역 면제를 받았습니다.
안 후보는 다른 차이점에 대해서도 "저는 재산 절반을 기부했는데 다른 두 분은 얼마나 기부했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회사를 만들어 보고 직원 월급을 줘 봤다. 저만 과학기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종류의 감염병이 찾아온다면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만 미국, 유럽에서 학교를 나오고 중국 일본에서 사업을 해본 글로벌 감각이 있다"며 "하나 더 말씀드리면 저만 3김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국회의원 38명을 당선시켜 교섭단체를 만들고 의정활동을 해본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정권 교체라기보다는 적폐 교대였다. 그래서 적폐를 몰아내는 자리에 차지한 사람이 다시 신 적폐가 되는 것을 반복했다"면서 "기득권 양당은 여전히 국민의 민생보다 기득권 위배에 더 관심이 많을 것이다. 세금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더 관심을 두다 보니까 민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대장동 의혹',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서는 "빨리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게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진실을 알고 투표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빠른 시간 내 결정하면 지금이라도 충분히 (특검을) 할 수 있다"며 "둘 중 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다른 사람은 감옥 갈 게 뻔하다. 그러면 국민은 반으로 갈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저는 제가 정권 교체를 할 결심을 하고 출마한 것"이라며 "'누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가'가 선택 기준인 분들에게 제 비전과 정책을 알려드리고
한편, 안 후보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안 후보는 2012년 첫 도전 때는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21.4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