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 낙상 사고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민주당이 밝혔습니다. 낙상 사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2명을 검찰에 고발한 강경 조치에 이어 해당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입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후보 배우자 수행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진영의 문제를 초월하여, 후보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인 '제2의 십자군 알바단 사태'는 철저히 단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고 현장을) 본 사람들이 많다. 구급대가 출동해서 집에 직접 들어와서 김 씨를 싣고 나갔다"며 "교신 기록, 최초 신고 기록 다 있을텐데 저희가 자료를 요청해 받아서 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것이 후보자의 입장이다. 관련 영상 자료 등은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후보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자료 공개는) 이 후보의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이 추가 허위 사실 유포를 막기 위해 공개하겠다는 자료는 사고 당시 관계 영상 자료와 녹음 자료, 119 이송 기록 등입니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이 의원 뿐만 아니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배우자가 이송된 병원 등을 비롯해 사고와 관련된 동선 일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고통스럽게 했던 논두렁 시계 사건과 같은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이번 가짜뉴스를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의원은 또 "(자료 확보는) 이 후보와 후보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그 동의를 얻어서 자료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요청한 자료는 최근 떠도는 관련 의혹이) 철저하게 가짜 뉴스라는 것, 허위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들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앞서 김혜경 씨는 지난 9일 새벽 1시 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 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김 씨가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9일 새벽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 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혜경궁 CT 찍은 거 어디를 찍었는지, 왜 거길 찍었는지도 그렇고 (낙상에 열상이라는데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