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심상정 등 각 당 대선 후보가 후보 선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의 여성정책을 내놓았는데, 안철수 후보는 행사에 불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여성을 존중할 줄 모르는 후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30 여성들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윤석열 후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겠다"며 돌봄서비스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부모 각각 1년 6개월 총 3년으로 육아휴직을 확대하고 긴급보육에 필요한 돌봄서비스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여성이 여전히 임금·채용 차별에 시달린다"며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슈퍼우먼, 원더우먼이 다 필요없이 우리 여성들이 그저 자기 자신이기만 하면 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아내의 낙상 사고로 이재명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이 후보의 여성 관련 의혹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끊임없이 여성스캔들이 일어나는 사람의 여성관…, 웹툰 제목만 보고도 낯 뜨거운 소리를 내뱉는 사람의 생각, 뭐겠습니까?"
1·2위를 다투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만남은 성사되지않았지만 두 후보가 여성 표심을 얻기 위해 내놓는 정책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실시하던 공공산후조리원의 전국 확대, 출산·육아휴가 자동등록제 등을 지원책으로 내걸었고, 데이트폭력 방지를 위한 법 개정 등 젠더폭력 방지책을 공약했습니다.
윤 후보도 지난달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를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전자발찌 평생 착용 의무화 등 성범죄 처벌 수위 강화를 내걸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