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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내 김혜경 씨의 낙상사고로 인해 오늘(9일)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과 관련해 직접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서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되었다"며 "갑작스레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진심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다.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며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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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후보 '배우자 실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실장으로서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김혜경 여사는 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 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며 "전날인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9일 새벽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쳐 열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 치료를 받았고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하여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했으며, 당일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 중이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이재명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지금까지 응급실과 병원에 동행하고 자택에서 아내를 보호 중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이날로 예정돼 있던 가상자산 관련 청년간담회, 청년 소방대원 오찬, 한국여성대회 등의 일정에 불참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10일)부터 다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