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해단식을 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에 나온 두 명 중 한 명은 진다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을 지지하던 2030 당원의 잇따른 탈당문제에 대해선 일부 당내에서 별일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자 이준석 대표가 "2030을 조롱하면 안된다"고 반박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지자들의 연호 속에 등장한 홍준표 의원은 경선 패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비리의혹 대선이 돼버렸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아마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선거에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겁니다."
또 "비리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며 병역비리 의혹이 있었던 "이회창 총재 대선 때도 마이크는 잡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2030세대 홍 의원 지지자 300여 명도 해단식에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젊은 세대의 표심에 대한 당내 신경전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언론에 "정오까지 확인된 탈당자는 40명"이라며 의미를 축소하자,
이준석 대표가 "지난 주말 수도권에서 선거인단만 1,800명이 넘게 탈당했고 2030 비율이 75%가 넘는다"며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이 뭐냐"고 비판해 정리가 안 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거대 양당이 윤석열 후보가 제안한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쌍끌이 특검'을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제 공은 이재명 후보에게 넘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 본인의 말대로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특검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선대위를 발족시키고 광주를 찾아 "전두환을 롤모델 삼는 후보가 무슨 염치로 광주에 오겠다는 것이냐"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