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리의혹 대선 참여할 생각 없다"
↑ 지난 9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 당시 예비후보(왼쪽)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면접을 받는 모습 / 사진 = 매일경제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 패배한 홍준표 의원을 두고 "선거에 패배한 사람에게 억지로 원팀 강요하는 것은 삼가야"한다고 밝혔습니다.
7일 진 전 교수는 "그냥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줘야 하고, 그래도 도와주지 않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가 새로운 정치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게 올바른 방식"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남의 정치적 선택은 비난받을 것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여기저기서 지지자들끼리 상대의 선택을 놓고 서로 비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직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SNS 메시지 등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개 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 되었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대로 거기까지"라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선 불복은 하지 않되, 윤석열 선대위에 참
이어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며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