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서울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발전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일 'SNL 코리아'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했다.
인턴기자 역할인 배우 주현영씨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이 동시에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당황스러워하며 "이건 너무 어렵다. 꼭 해야 하느냐"라면서 "제가 차라리 물에 빠지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주씨가 "꼭 골라야 한다"며 재차 묻자, 결국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덧붙였다.
'다시 태어나도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기'와 '대통령 되기' 중에서 무엇을 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고 싶은데…"라고 답했다.
주씨가 "너무 기계적으로 답했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제 아내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며 "상처가 좀 많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결혼해야겠다"고 말했다.
"휴가 때 보고 싶은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 후보는 "둘 다 안 보고 싶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주씨가 "둘 다 굉장히 흥행한 영화고, 저도 즐겨봤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전 둘 다 이미 봤다"며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주씨가 "'아수라' 쪽이 조금 더 취향인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그렇다"고 했다.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안남시를 배경으로 안남시장의 비리를 다루는 내용인데, 최근
한편,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경선에서 격돌한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 등이 출연한 바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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