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왼), 유시민 전 이사장(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
한때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만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양측 모두 정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오늘(3일) 이재명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유시민 전 이사장과 만나 약 2시간 동안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스'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출연은 알릴레오 측이 이 후보에게 도서 추천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송 녹화 당시 이 후보와 유 전 이사장은 윤흥길 작가의 중편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책은 경기도 성남을 배경으로 도시 빈민의 비극적 삶을 그린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후보는 이와 관련 본인의 어린 시절 등을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후보 측과 유 전 이사장 측 모두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 없이 책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의 출연분은 오는 12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퇴임했으며 이로 인해 유 전
이에 대해 당시 유 전 이사장은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 캠프에 몸을 담겠느냐"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이재명 캠프 합류설'을 부인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