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에서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안'을 발표했습니다.
남북 산림 협력을 통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 의지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에든버러에서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에서 '온실가스 40% 이상 감축안'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
- "한국은 2030 NDC를 상향하여 2018년 대비 40% 이상 온실가스를 감축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을 밝힌 지 1년 만에 국제사회에서도 처음 공식화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이 참여한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
-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매우 높아 기후위기 해결의 중요한 열쇠입니다. 한국은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또 개도국의 산림 회복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남북 산림 협력으로 한반도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강조해 눈길을끌었습니다.
이 발언은 최일 주영 북한 대사도 현장에서 청취했는데,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산림협력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에든버러)
-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기후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이 외교와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구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든버러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