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방북을 초청했다는 미국의 발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악관은 오해가 있었다며 방북 초청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은 김정일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다는 미 국방부 당국자의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부인했습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우리가 말하려고 한 것은 북한이 최근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맥락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조문단이 얘기했다는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 외에 다른 구체적인 방북 초청이 있었다는 얘기는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미국 고위 당국자가 '김정일 초청설'을 제기하자 청와대는 미국 내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부인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특정한 이슈를 확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북한 측과 남북관계 진전이나 핵 문제에 대한 논의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회에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이나 고위급회담은 현재 검토되거나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이번 주부터 대북 인도적 지원요청에 대해 검토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미국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 북핵문제 해결 등 남북
이로써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의 발언에서 비롯된 '남북정상회담 제안설'은 일단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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