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시대교체를 선언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관심이 쏠리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두 차례의 대권 도전에서 '새정치'를 들고 나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세 번째 출마 선언에서는 '시대 교체'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정권 교체는 구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입니다.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 교체'를 해야 합니다."
또 당선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소속 정당이 22대 총선에서 제1당이 못 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대선 승리를 목표로 뛰겠다면서도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저와 가치를 공유하는 그런 분들과는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말씀드렸고, 제가 당선을 목표로 정권교체를 하겠습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 때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말했던 안 대표는 발언을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선을 전제로 대권 도전을 안 하겠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먼저 단일화를 제안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제3지대 대권 주자인 김동연 전 부총리 측은 구태 정치의 또 다른 선언일 뿐이라며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