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주4일제로 나아갈 적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요즘 '주4일제'가 대세 중의 대세"라며 "주4일은 이미 던져졌다"고 밝혔습니다.
1일 심 후보는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와 '주4일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인사말에서 심 후보는 "제가 2003년 금속노조 사무처장으로 '임금 삭감 없는 주5일제' 도입하던 때가 떠오른다"며 "그때도 금융권이 주5일제의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 반대가 어마어마했다. 주5일제 하면 대한민국 망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거꾸로 지난 20년 대한민국 경제는 급속히 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4일제가 '시기상조'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지금이 '시기적절'이라고 생각한다"며 "주4일제는 위기의 시대를 건너기 위한 3대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대 전략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전략 ▲불평등한 노동격차를 줄이는 양질의 일자리 전략 ▲기후위기 극복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위드 코로나의 삶은 일과 휴식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라며 "워라밸이 2030세대의 삶의 기준이 되고, 디지털 시대 노동형태의 전환 가능성을 모두가 경험한 지금이야말로 '주4일제'로 나아갈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물어보면 영세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주4일제'라고 하면, 조금 성에 안 차더라도 전망을 보고 취업하겠다고 한다"며 "세계적인 사례를 보면 주4일제를 주도하는 것은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아니라 오히려 스타트업 기업들과 중소규모 레스토랑, 영세 출판업, 중견 제조업, 콜센터와 양로원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에너지 소비를 그대로 둔 채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할 수는 없다"고 진단하고 "주4일제 도입을 통해 전국민의 노동 형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는 줄이고, 노동생산성은 오히려 높이는 방안이야말로
그러면서 "주4일제 추진 기업의 노사를 비롯해, 중소기업, 5인 미만 사업장, 자영업자, 노동 및 경제단체 대표자분들과 만나서 광범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전국민 주4일제'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더 촘촘하게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