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와 결별하면 대통령, 통합하면 고생”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후보가 오늘(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반드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유 후보는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대선) 본선에서 안 대표가 출마를 안 하고 1대1로 붙더라도 한 1~2% 차이 밖에 안 날 것 같다”며 “안 대표가 몇 퍼센트 가져가 버리면 정권 교체가 굉장히 힘들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약 3%의 지지율을 가져가도 그렇냐’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후보가 되면 안 대표를 만나 ‘단일화하자’고 설득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 2018년 당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유승민 공동 대표 / 사진=연합뉴스 |
단일화 조건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원하는 방식대로 다 해줄 것”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 의지를 강력 피력했습니다. 이어 “(제가 이끈) 바른정당하고 국민의당이 합당을 해 봐서 잘 안다. (안 대표와) 애증이랄까 서로 간 감정의 앙금이 있을 것이지만 그것을 사사로운 개인 감정”이라며 자신이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
한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안 대표 단일화 논의에 대해 유 후보와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8일 “안 대표와 결별한 지도자는 대통령이 되고, 안 대표와 통합하기 위해 노력한 지도자들은 고생한다”며 단일화 논의에 목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