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경쟁력 1위 홍…지지층선 윤 앞서
↑ (왼쪽부터)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둘 중 누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오든 가상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오차 범위 내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오늘(1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에게 가상 5자 대결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후보로 홍 의원이 나올 경우 34.0%의 지지를 얻어 28.2%의 이 후보를 5.8%P 격차로 앞섰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6.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3.0% 순으로 이었습니다. 기타 후보는 2.9%, 부동층(없다 16.3%, 모름·무응답 2.7%)은 19.0%였습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올 경우 윤 전 총장 32.9%, 이 후보 30.5%로 윤 전 총장이 2.4%P 격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 뒤를 심 후보 6.4%, 안 대표 6.1%, 김 전 부총리 2.1% 순으로 이었으며 부동층(없다 15.0%, 모름·무응답 3.8%)은 18.8%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오차 범위 밖 우세를 점했습니다. 원 전 지사가 나올 경우에는 이 후보 30.7%, 원 전 지사 20.6%였으며 유 전 의원이 나올 때는 이 후보 29.5%, 유 전 의원 17.0%였습니다.
↑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는 5일 최종 결정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는 여론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42.1%를 기록해 윤 전 총장(33.0%)을 오차 범위 밖인 9.1%P 격차로 앞섰습니다. 유 전 의원은 6.9%, 원 전 지사는 2.6%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했을 때는 윤 전 총장이 55.1%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홍 의원은 36.9%로 윤 전 총장과 오차 범위 밖인 18.2%P 격차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수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대구·경북(TK)에서는 홍 의원 38.7%, 윤 전 총장 36.8%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홍 의원이 20~40대에서 우세했으며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홍 의원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8%, 더불어민주당 32.5%, 정의당 5.1%, 국민의당 4.0%, 열린민주당 3.3% 등 순이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며 태도를 유보하는 응답은 18.4%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1.1%(매우 잘하고 있다 12.7%, 잘하고 있는 편이다 28.4%)였으며 부정 평가는 55.0%(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23.5%, 매우 잘못하고 있다 3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6%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