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대선 가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안 대표의 과거 대선 가도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는데요.
지난 2012년 9월 무소속으로 대권 도전에 나섰지만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던 중 중도 하차했습니다. 당시 안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완주 의사를 내비쳤지만 출마 선언 두 달여만에 갑작스레 대선 레이스 포기를 선언하면서 돌연 미국행을 택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7년 5월 대선에서 국민의당 당후보로 출마했을 땐 '박근혜 탄핵' 여파로 야권에 유리한 구도였음에도 득표율 21.41%로 3위로 밀려나면서 대권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대선에서 '흑역사'를 겪은 안 대표. 서울시장에 수차례 도전했지만 낙선한 경험도 있는데요.
지난 2011년에는 유력했던 서울시장 후보직을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고요. 대선 낙선 뒤 도전장을 내민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실패한 후 독일 유학을 택했고, 올해 4·7재보궐선거에서 또 한번 출마했지만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하면서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대선 3수생' 안 대표가 이번 레이스에선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영상제작 이혜원(hye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