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넘으면 탄수화물 끊겠다"던 이준석 웃었다
내일까지 이틀간 모바일 투표
3~4일 이틀 간 국민 여론조사 실시
투표 결과 합산한 최종 결과는 5일에 발표
↑ 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 당원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당원 투표 첫날인 오늘(1일) 선거인단의 투표 열기가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에 시작된 모바일 투표는 낮 12시에 30.9%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표를 행사한 인원은 총 17만4601명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며 "투표율이 70%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17% 가까이 투표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굉장히 빠른 숫자"라며 "어느 때보다 열기가 있고 관심 많은 경선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간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간 당원 선거인단 전화투표(ARS)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각각의 투표 결과를 50%씩 합산한 최종 결과는 오는 5일에 발표됩니다.
이준석 대표는 또 "당원들이 투표에 최대한 참여해서 우리 후보가 선정됨과 동시에 많은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모바일 투표 서버가 터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9시쯤 모바일 투표 시스템 ‘K(케이)보팅’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 접속 장애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투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한편 국민의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창을 가득 메웠습니다. 윤석열을 지지하는 한 당원은 "몰빵 윤석열 가자. 검증은 끝났다. 똘똘 뭉쳐서 이재명을 작살내야 한다"고 말하며 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며 호소했습니다. 또 다른 당원은 "시대는 홍준표를 간절히 부른다"며 홍 후보에 표를 던지기를 독려했습니다.
각 후보도 이같은 투표 열기에 힘입어 자신들의 SNS에 어필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겠다"고 밝히며 청년층의 마음을 겨냥한듯한 글을 적었습니다. 홍 의원은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홍준표로 바뀌었으니 당심도 돌아왔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