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후보 확정 후 내려가야" 권유
↑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후 광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확정했습니다.
오늘(1일) 윤석열 캠프 핵심 관계자는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지도부와 논의해 광주를 방문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캠프 측은 "면피하려고 허겁지겁 광주를 방문하기보다 제대로 의미 있게 일정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분들이 호남에도 많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자 TV 토론을 마친 후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이 사과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 당초 내일(2일)쯤 광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다수 참모가 만류하면서 광주행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남의 대표적인 중진이자 최근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등도 "대선 후보 확정 후 내려오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방송인 김어준 씨, 이용섭 광주시장 / 사진=TBS, 연합뉴스 |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을 두고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일부러 계란 맞으러 가느냐"며 봉변당하는 뉴스를 통해 지지를 결집하려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대응·무관심·무표정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계란 맞으러, 봉변당하러 오는 사람에게 계란을 던지거나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경쟁 주자들도 '정치쇼'라고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윤 전 총장은 결국 광주행을 연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경기 수원을 방
한편,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모바일선거인단 투표를 시작으로 전화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