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2050년 석탄발전 전면 폐기' 계획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급망 회복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는데,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시기라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로마에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기후변화·환경'을 논의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구체적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올해 노후 석탄발전소 8기를 폐쇄했고, 연내 2기를 추가 폐쇄하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지속가능 발전'이 주제인 세 번째 세션에서는 "그린 공적개발원조, ODA 비중을 확대하겠다"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시작 전 로마 트레비 분수에서 진행된 정상 기념 촬영에는 불참했습니다.
공교롭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불참해 비공개 회담설이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필참 일정이 아니라 G20 회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로마에서 개최하는 '공급망 회복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공급망 불안정 문제를 시급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로마)
- "이곳 이탈리아 로마에서 3박4일 간의 외교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했습니다. 로마에 이어 글래스고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마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