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
노 관장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응급실에서 아버지와 마지막 눈 맞춤을 한 지 채 일주일이 안 됐는데, 오늘 아침 아버지의 유골함을 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장례 기간 중 정말로 많은 분의 은혜를 입었다"며 "조문해주신, 장례식을 준비해주신, 마음으로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올린다"고 했다.
이어 "어떤 말로도 감사의 마음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열심히 바르게 살아 은혜와 빚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은 앞서 지난 4월 10일에는 '아버지의 인내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어떻게 십여 년을 지낼 수 있을까. 나는 단 한 달도 그렇게
이어 "지상에서 아버지께 허락된 시간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는 내게 확실한 교훈을 주셨다"며 "인내심이다.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버티고 계신 아버지를 뵈면 이 세상 어떤 문제도 못 참을 게 없다"고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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