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참가 업체의 사족보행 로봇을 뒤집고 있다. 이 장면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국회사진기자단] |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이 '이재명이 로봇박람회에서 로봇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비난한다"며 "스테이크 먹었더니 '식당에서 칼 휘둘렀다'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무수행 중 외부 충격을 견디고, 넘어진 후 자세를 복원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로봇능력"이라며 "사족보행 로봇은 넘어져도 자세복귀능력이 있다고 해서 추격 테스트에 이어 전도테스트로 넘어뜨려 본 결과 덤블링으로 훌륭하게 원자세 복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언론이 복원장면은 삭제한 채 넘어뜨리는 일부 장면만 보여주며 과격 운운 하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언론의 신뢰를 해치는 이런 부실취재, 왜곡·조작보도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행사에서 4족 보행 로봇을 테스트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업체 관계자는 해당 로봇이 밀리거나 넘어져도 끄떡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곧바로 로봇을 밀었고 잠시 밀리던 로봇은 다시 행동을 재개했다. 이 모습을 본 이 후보는 "잘 버티는데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후보는 양손으로 로봇을 뒤집었다. 이에 당황한 듯한 홍정민 의원은 "망가지는 것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원래 일어나야 하는데"라고 말하고, 업쳬 관계자도 "일어날겁니다"라고 답했다. 이 장면을 두고 일부에선 이 후보가 '로봇 학대'
반면 이 후보는 전후 장면을 삭제한 채 뒤집는 장면만 강조하며 사실을 왜곡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 로봇은 이후에 다시 일어났다. 이 후보는 "제대로된 언론이라면 의도를 갖고 왜곡하지 말고 사실 전체를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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