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8일 국정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 감사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일부에서 제기된 김정은 대역설(說)은 근거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보고했다"며 "국정원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추적해왔으며, 얼굴 피부 트러블 여부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초해상도 영상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대역설은 해외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바 있다. 미국 글로브는 "6월 이후 김정은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등장했는데 이는 대역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10년차를 맞은 북한에서 '김정은 주의'라는 새로운 '사상'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김정은 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거 확인했다"며 "독자적인 새로운 사상체계로 정리하는 시도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 회의장 배경에서 김 위워장의 아버지인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사진이 없어진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에 대해 "지난 5월 국무위원에 임명된 것은 위상에 걸맞은 공식 지침 부여라고 (국정원에서) 설명했다. 지금은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다고 한다"며 "김 부부장은 올해 3번에 걸쳐 대남, 대미 방안을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를 총괄하며 김 총비서의 대외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감에서 북한의 경제난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하 의원은 "올해 북중 무역액이 9월까지 1억8500여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9월 교역량도 2019년 동기 대비 29%에 불과하다"며 "경제 관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필수 약품 품귀 현상과 함께 장티푸스 등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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