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자대결서 윤석열과 0.2%P '초접전'…野 경쟁력 1위는 홍준표

4자대결서 홍준표에는 5%P 격차 우세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시 윤, 野 후보 1위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자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0.2%P 격차의 초접전 양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4자 대결서 윤·홍 모두 앞섰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오늘(28일) 발표된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35명을 대상으로 '만약 내년 대선에서 다음 인물들로 후보가 확정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이 후보-윤 전 총장-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가상 4자 대결에서 이 후보가 34.6%, 윤 전 총장이 34.4%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6%P, 윤 전 총장은 0.7%P 상승했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심 후보 4.4%, 안 대표 4.0%P가 이었습니다. '없다' 6.6%, '잘 모름' 3.3%를 기록하면서 부동층은 9.9%로 집계됐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올 경우, 가상 4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34.3%의 지지를 얻어 29.3%의 홍 의원을 오차 범위 밖인 5%P 격차로 앞섰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1.9%P, 홍 의원은 2.1%P 상승했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안 대표 5.7%P, 심 후보 5.1%P가 이었고, '없다' 9.3%, '잘 모름' 5.2%로 부동층은 14.2%였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 1위 홍준표…홍 38.2%-윤 33.1%

↑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홍 의원이 38.2%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윤 전 총장 33.1%, 유승민 전 의원 10.9%, 원희룡 전 제주지사 4.1% 순이었습니다. '없음'은 9.5%, '잘 모름'은 4.3%였습니다.

홍 의원은 지역별로 광주·전라, 서울, 인천·경기에서 우세했습니다. 18·19세 포함 20대~40대에서도 윤 전 총장을 앞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앞섰으며 강원에서는 접전 속 우세를 점했습니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홍 의원과 접전을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부터 홍 의원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국한했을 때는 윤 전 총장이 과반인 55.6%를 차지해 34.5%의 홍 의원을 오차 범위 밖 격차인 21.1%P로 앞섰습니다.

국힘 후보들, 유승민 제외 일대일 대결 이재명에 우세

↑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유 전 의원을 제외한 3명의 후보가 우세를 보였습니다.

홍 의원이 가상 양자 대결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홍 의원 44.4%, 이 후보 38.9%로 5.5%P 격차를 보이며 4명의 국민의힘 후보 중 가장 큰 차이로 이 후보에 앞섰습니다.

윤 전 총장이 가상 양자 대결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윤 전 총장 45.3%, 이 후보 40.9%로 4.4%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원 전 지사는 43.8%로 40.1%의 이 후보를 3.7%P 격차로 앞섰으며 유 전 의원은 36.1%를 기록해 40.0%의 이 후보에 3.9%P 격차로 뒤처졌습니다.

국힘 정당지지도 42.8%…민주당에 10.4%P 격차로 앞서

↑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P 상승한 42.8%로 더불어민주당(32.4%, 1.7%P↓)을 10.4%P 격차로 앞섰습니다. 이어 국민의당 6.1%, 열린민주당 5.3%, 정의당 4.1%, 기본소득당 0.6%, 시대전환 0.4% 순이었습니다. '기타 정당'은 1.1%였으며 무당층(없다 6.6%·잘 모름 0.6%)은 7.2%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잘한다'(매우 잘함 23.3%·잘하는 편 17.5%) 40.8%,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41.2%·잘못하는편 14.0%) 55.2%로 나타났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4.0%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37,755명을 접촉해 2,035명이 답해 5.4%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로 더욱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